2026년 08월 29일(토)

부리가 'ㄱ'자로 꺾인 채 발견된 오리... 수술 끝에 다시 야생으로

지난 6월 영국에서 부리가 직각으로 심하게 꺾인 채 발견된 오리 한 마리가 수술과 치료를 거쳐 완전히 회복한 뒤 야생으로 돌아가는 데 성공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이 오리는 지난 6월 영국 햄프셔주 포딩브리지에서 한 시민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오리의 부리는 'ㄱ' 자 모양으로 직각에 가깝게 꺾여 있었고, 곧바로 야생동물 구조센터로 이송됐다.


모일스 코트 야생동물 구조센터


구조센터가 있는 링우드 인근 모일스 코트에서 오리는 집중적인 치료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 수술을 진행했으며, 지속적인 간호를 제공했다.


전문가들은 만약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이 오리는 먹이 섭취가 불가능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부리로 깃털에 기름을 발라 방수 기능을 유지하는 것도 어려워 생존이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간호 책임자였던 칼라 잉글랜드는 다행히 손상된 부리 부위에 혈액 공급이 지속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덕분에 수술을 통해 부리를 원래 상태로 복원하는 것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모일스 코트 야생동물 구조센터


잉글랜드는 "이런 종류의 부상은 흔하지 않지만 이전에도 본 적이 있다"라며 "부리가 심각하게 손상됐을 때 모든 경우에 원상 복구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혈액 공급 상태가 어떤지에 따라 치료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구조센터가 이 오리의 부상 소식을 처음 공개한 게시물은 큰 관심을 받았다. 해당 게시물의 조회 수는 100만 회를 넘어섰다.


치료 과정을 모두 마친 오리는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다. 구조센터 측은 오리가 건강한 상태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라고 밝혔다. 또한 치료진의 "뛰어난 기술과 헌신"이 성공적인 회복의 핵심이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