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출신 사업가 김소영이 서점 대표로 자리 잡기 전 운영했던 디저트 사업의 실패 경험을 밝혔다.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오히려 손실이 불어나는 기형적인 원가 구조 탓에 결국 문을 닫아야 했던 사업 비화를 직접 전했다.
지난 26일 김소영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이용자들과 소통하며 과거 진행했던 과자 사업을 언급했다. 해당 사업 폐업에 아쉬움을 표하는 질문에 대해 "지금 생각해 보면 신중한 척하지만 잘 모르면서 냅다 해보는 스타일 같기도 하다"며 "10년간 사업을 돌아보면 사업 구조를 조금만 알아도 쿠키 사업은 못 했을 텐데 많이 팔려도 적자였다"고 털어놨다.
수익성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는 과도한 원가와 제조 공정을 꼽았다. 고급 초콜릿 원료인 발로나 등 프리미엄 식자재를 사용하고 수작업 생산 방식을 고수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김소영은 "대체품이 없다고 생각할 만큼 품질을 고집했지만 남는 게 진짜 없었다"며 "음식 사업은 원가와 생산 효율을 함께 관리해야 생존할 수 있지만 그 부분이 쉽지 않았고, 앞으로 직접 생산하는 식품 사업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 대비 식품 제조 분야는 고급 원료를 쓰면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도 덧붙였다.
문화방송(MBC) 아나운서 출신인 김소영은 지난 2017년 방송사를 퇴사한 후 서점 브랜드 '책발전소'를 설립해 여러 지점을 운영하며 기업가로 변신했다. 동료 아나운서였던 오상진과 결혼해 자녀 둘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