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8일(금)

서울시x농심, 예비부부 13쌍에 결혼 비용 지원...하객 축하 메시지 수만큼 라면 기부

서울시와 농심이 예비부부의 결혼 준비 부담을 덜어주는 '인생이 맛있어지는 결혼식' 캠페인을 열고 지원 대상 13쌍을 선정했다.


28일 서울시는 '인생이 맛있어지는 결혼식'에 13쌍의 예비부부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6일부터 이달 3일까지 사연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는 예비부부 총 247쌍이 참여했다.


인생이 맛있어지는 결혼식은 서울시 도시 공간을 활용한 예식 사업인 '더 아름다운 결혼식'과 농심이 함께 추진하는 민관 협력 캠페인으로, 결혼 준비에 필요한 비용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x농심 '인생이 맛있어지는 결혼식' 관련 / 서울시


선정된 커플 가운데 한 커플은 스무 살에 처음 만나 8년의 연애 끝에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대학 시절과 군 복무 기간, 취업 준비와 직장 생활까지 20대의 대부분을 함께 보내며 사랑을 키웠다. 올가을 부부의 연을 맺을 예정이다.


마흔다섯의 나이에 만난 예비부부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국어교사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각각 자신의 삶을 살아온 이들은 내년 봄 선유도공원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7년의 연애 기간을 통해 서로에게 솔직해지는 법을 배웠다는 커플도 선정됐다. 신부는 연애 초기에는 신랑이 끓인 라면이 싱거워도 맛있다고만 했지만, 지금은 싱거우면 싱겁다고 말할 수 있는 관계가 됐다고 전했다.


서울시와 농심은 선정된 13쌍에게 각각 300만 원 상당의 스튜디오 촬영 비용과 드레스, 메이크업(스드메) 비용을 지원한다. 커플의 요청에 따라 예식장과 피로연 공간 연출, 하객용 답례품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결혼식 당일에는 특별한 기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하객들이 작성한 축하메시지 수량만큼 예비부부와 농심 명의로 '서울마음편의점'에 라면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최종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방송인 이금희 씨는 "예비부부들의 러브스토리 하나하나에서 진정성과 정성이 느껴졌다"며 "참여한 모든 분들이 행복한 예식을 치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민간 자원과의 협력을 통해 청년들이 결혼 준비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원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