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8일(금)

"부르는 게 값?"…전북 동물병원 검사·입원비, 공시가보다 비쌌다

전북 지역 동물병원들이 정부가 공개한 진료비보다 실제로 더 높은 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전북 동물병원 진료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북 도내 동물병원 20개 진료 항목 중 15개 항목에서 실제 진료비가 농림축산식품부 공시가격을 웃돌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의사법에 근거해 전국 시도 및 시·군·구별 진료비를 조사하고 중간값, 평균, 최저, 최고 진료비를 공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5월부터 6월까지 도내 동물병원 50곳을 대상으로 진료비 실태를 조사했다. 이날 전북소비자정보센터 강당에서 토론회를 개최하며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인 항목은 혈액화학 검사비였다. 실제 평균 진료비는 8만9천792원으로 집계돼 공시가격 7만4천244원보다 20.9% 높았다.


고양이 입원비는 평균 7만8천원으로 나타나 공시가격 6만2천930원을 23.9% 초과했다. 고양이 입원비는 동물병원마다 2만원에서 20만원까지 최대 10배 가까운 가격 차이를 드러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공시가격보다 실제 진료비가 저렴한 항목도 확인됐다.


개(10kg) 입원비 실제 평균은 5만8천129원으로 공시가격 6만5천491원보다 11.2% 낮게 조사됐다. 심장사상충 예방비(5kg)는 실제 평균이 1만449원으로 공시가격 1만1천804원 대비 11.4% 저렴했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같은 진료 항목이라도 병원별로 차이가 큰 만큼 사전에 여러 병원을 비교하는 게 좋다"며 "이번 기회로 반려동물 보호자가 소비자로서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