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개봉 한 달 가까이 지난 시점에도 50만 장이 넘는 예매량을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예매량 51만 5000여 장을 기록하며 전체 예매율 1위 자리를 지켰다. 통상 개봉 4주 차에 접어들면 예매율이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는 시장 흐름과 달리, 꾸준한 예매 수요를 유지하며 장기 흥행 궤도에 안착했다.
역대 천만 흥행작들의 동시기 성적표와 비교해도 눈에 띄는 화력이다. 최종 관객 1150만 명을 기록한 '범죄도시4'(2024)는 개봉 22일 차에 약 10만 장, 1270만 명을 모은 '암살'(2015)은 개봉 25일 차에 약 15만 장 수준의 예매량을 보였다. 1269만 관객의 '범죄도시2'(2022) 역시 개봉 25일 차 예매량이 약 8만 장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오디세이'의 50만 장 돌파는 이례적인 수치다.
이 작품은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와 예매율 최상단을 단 하루도 놓치지 않았으며, 누적 관객 80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뒀다.
지난 5일 극장에 걸린 뒤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달성한 것을 시작으로 6일 차 200만, 10일 차 300만, 12일 차 400만, 13일 차 500만, 17일 차 600만, 19일 차 700만 관객을 차례로 넘어섰다. 개봉 4주 차인 지난 27일 하루 동안에도 15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정상을 수성했다.
'오디세이'는 10년간 이어진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가 왕의 부재를 틈타 침탈과 권력 다툼이 벌어진 왕국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아내 페넬로페(앤 해서웨이 분)와 아들 텔레마코스(톰 홀랜드 분)에게 돌아가기 위한 여정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