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채널의 범죄 수사 프로그램 '용감한 형사들5'가 28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18회에서 충격적인 토막 살인사건의 전말을 공개한다.
이번 방송에는 박미옥 전 형사와 이호 교수가 출연하며, 지난주에 이어 방송인 김대호가 게스트로 함께한다.
첫 번째 사건은 한 고속도로 인근에서 시작됐다. 산책 중이던 한 시민이 "동물을 태운 듯한 매캐한 냄새가 난다"고 신고했고, 전봇대 아래에서 검게 탄 물체를 발견했다. 현장에 출동한 형사들은 이 물체에서 사람의 발가락을 확인하며 사건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이불과 쓰레기봉투에 싸여 있던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태였으며 심하게 훼손돼 있었다. 시신을 토막 낸 뒤 불까지 지른 정황이 확인되면서 수사팀은 피해자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현장에는 쓰레기봉투와 수건, 그을린 종이만 남아 있었는데, 각 단서가 서로 다른 지역을 가리키며 수사에 혼선을 빚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피해자의 사인은 급성 청산염 중독으로 밝혀졌다. 수사팀은 이를 근거로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수사 과정에서 IQ 140에 각종 과학 경진대회 수상 이력을 가진 의외의 인물이 용의선상에 올랐다. 그는 사건 발생 약 4개월 전부터 피해자와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너무 충격적이었다"며 당시 체포된 범인의 심리를 직접 분석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범인이 범행을 위해 서로 다른 메스까지 준비한 정황이 밝혀지면서 치밀하게 계획된 토막 살인사건의 실체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끝나지 않은 사건 Q' 코너에서는 여러 범죄자가 함께 범행을 공모하고 실행할 때 이들이 무엇을 나누게 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두 번째 사건은 한 대교 아래에서 수상한 포대 자루가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밧줄로 단단히 묶인 자루 안에서는 시멘트 덩어리와 벽돌, 카펫과 수건에 싸인 여성의 시신이 확인됐다. 피해자의 몸에서는 장기간 폭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도 발견됐다.
피해자가 지니고 있던 물건도 의문을 자아냈다. 주머니에서는 10원짜리 동전 다섯 개가 나왔고, 양손에는 불에 탄 이쑤시개 묶음이 쥐어져 있었다. 부검 결과 피해자는 상당한 외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팀은 포대 자루를 묶은 밧줄의 매듭이 제각각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여러 명이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후 범인들에게 살인과 시신 유기는 마치 '숙제'처럼 주어진 일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범죄를 공모한 이들이 마지막에 나눠 가진 것이 무엇인지, 상상을 뛰어넘는 범행의 실체가 이번 방송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