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지은의 남편이자 크리에이터 박위가 KTX 역사에서 발생한 낙상 사고 영상 공개를 둘러싼 논란 속에 서울시 홍보대사직을 스스로 내려놓았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박위는 27일 서울시에 홍보대사직 사임 의사를 전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자 고심 끝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박위의 의사를 존중해 관련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박위는 지난해 6월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2년 임기로 내년 6월까지 활동할 예정이었다. 서울시 배리어프리 환경과 복지, 청년 정책 등을 알리는 역할을 맡았으나 임기를 약 10개월 앞두고 물러나게 됐다.
박위는 지난 14일 KTX에서 휠체어로 하차하던 중 이동식 경사로에서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휠체어 바퀴가 걸리며 넘어지는 사고를 겪었다. 박위는 이후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게재했다.
당시 박위는 장애인 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경각심을 알리고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장에서 도움을 준 사회복무요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구독자 약 100만 명의 채널에 올린 점이 논란이 됐다.
사고 직후 박위가 해당 사회복무요원에게 사과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상 공개 방식의 적절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위는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사회복무요원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논란은 박위의 서울시 홍보대사 활동으로 번졌다. 25일 국민신문고에는 이번 사안이 서울시 홍보대사 해촉 사유에 해당하는지, 향후 직무 수행이 적절한지 검토를 요청하는 민원이 접수됐다.
박위의 외부 활동에도 영향이 나타났다. 27일 예정됐던 '2026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인사이트 특강' 등 일부 일정이 취소됐고, 온라인에서는 박위의 과거 발언과 콘텐츠가 재조명되며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박위가 임기를 약 10개월 남기고 서울시 홍보대사직에서 자진 사퇴하면서 이번 논란의 파장은 커지는 양상이다. 사과와 영상 비공개 조치 이후에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