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7일(목)

김어준, 李 지지율 30%대 하락에... "계속 걱정해왔다"

여권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가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로 하락한 것을 두고 "대통령 정치 인생 처음 맞는 종류의 시련"이라고 분석했다.


김 씨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전에 제가 (지지율) 앞에 3자를 찍으면 회복하기 어렵다고 계속 걱정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취임 초반 1년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렸는데, 1년 남짓 되면서 취임 때보다 더 낮은 지지율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이 대통령은 패턴이 있다"며 "공직 취임 초기에 지지율이 저조하다 본인 특유의 돌파력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린다. 그래서 실력을 인정받고 그 성과 기반으로 다음 단계 공직으로 나아간다.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당대표, 대선까지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전혀 다른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복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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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지방선거 이후 두 달 이상 이어진 여론 흐름을 이 대통령이 모를 수 없다"며 "아마 언론보도보다 심도 있는 분석을 했을 거고, 김민석 대표도 심각하다는 걸 모를 리 없다. 이 대통령에게 또 매우 위중하다는 위기 의식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씨는 이 대통령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왼쪽을 너무 안 챙겼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거론하며 "'왼쪽을 안 챙겼다'는 문장 하나로도 수십 가지 시비를 걸 수 있다. 마음이 떠나면, 그 표현 하나로도 하루 종일 타박하고 평가절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이 대통령 지지를 자처하신 분들이 왜 그런 마음이 드는지 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유시민 작가가 이 대통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한 것에 대해서도 김 씨는 "왜 나서서 비판하는지 저는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 작가 비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고, 유 작가의 비판을 비판할 수 있다. 그런데 그걸 반명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명이 내포하는 의미는 '유시민이 이재명 정부 망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비평하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김 씨는 "유 작가는 그렇게 망하라고 기원하는 게 아니다. 이렇게 하면 그렇게 갈 수 있다고 전망하는 거다. 그 둘을 구분도 못 하면서 무슨 비평을 하나"라며 "대통령이 신임 지도부 만나서 '왼편 챙겨라'라고 한 건 표현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이 심각하다는 의식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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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정부이자 진영의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까,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 고민하고 모색하는 데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주 쉽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38.9%로 집계됐다.


ARS로 진행된 해당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