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 실적에 맞춰 환급 방식을 자동 계산해 주는 '모두의카드(기후동행패스)'가 다음 달 1일 본격 출시된다.
서울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카드'에 시 차원의 자체 혜택을 결합한 통합 교통 할인 카드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새로운 기후동행패스는 매달 지출한 대중교통 이용액을 기준으로 정률 환급과 정액 환급 중 이용자에게 더 큰 할인 혜택이 돌아가는 방식을 알아서 계산해 지급한다. 서울 시내 대중교통에 한정됐던 기존 기후동행카드와 달리 광역버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신분당선 등 전국 주요 교통망 전반으로 이용 범위를 넓혔다.
청년층 할인 문턱도 대폭 낮췄다. 기존 만 19~34세까지 적용되던 청년 할인 대상을 만 39세까지 5세 확대했다. 기존 K-패스나 모두의카드 회원은 서울 거주지 인증만 완료돼 있다면 별도 교체 절차 없이 서울시 맞춤 혜택을 자동으로 받는다.
새 카드 도입에 맞춰 기존 실물 카드를 새 카드로 바꿔주는 무료 교환 창구도 열린다. 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10월 2일까지 서울역, 시청역, 홍대입구역, 강남권 주요 환승역 등 12개 지하철역에 전용 부스를 설치한다.
사용 기간이 만료된 기존 기후동행카드 실물 플라스틱 카드를 반납하면 정가 4000원 상당의 새 기후동행패스 실물 카드를 무료로 지급한다.
이미 신규 카드로 전환한 이용자에게는 기존 카드를 반납할 때 2000원 상당의 편의점 쿠폰을 제공한다. 현장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이 낯선 고령층을 위해 앱 설치와 K-패스 연동, 카드 등록 절차를 1대1로 안내한다.
청소년 대상 할인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용 단기권도 같은 날 나온다.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청소년 본인 인증을 마치면 정상가 2만 원인 7일 권을 35% 할인된 1만3000원에 충전할 수 있다.
시는 기후동행패스 내 청소년 할인과 공공자전거 '따릉이' 연계, 제대군인 혜택 등을 연내 순차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유가 급등에 대응해 운영 중인 기존 기후동행카드 월 3만 원 페이백 신청 마감일은 다음 달 말까지로 한 달 늦췄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민들이 기후동행패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신청·카드 교환 등 현장 안내를 지원한다"며 "청소년 단기권 출시와 페이백 신청기간 연장도 시행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