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우선주 주당 1000원...9월 11일 기준·23일 지급
지난해 첫 도입 후 같은 규모 유지...기보유 자사주 605만9161주 소각 완료
㈜LG(구광모 대표)가 보통주와 우선주에 각각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배당금 총액은 1542억320만3000원으로 지난해 첫 중간배당과 같다. 취득가 기준 5000억원 규모의 기보유 자사주를 지난 5월 모두 소각한 데 이어 중간배당도 2년째 이어갔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기준일은 다음 달 11일이며 지급 예정일은 같은 달 23일이다. 보통주 시가배당률은 0.9%, 우선주는 1.4%다.
배당 대상은 보통주 1억5119만2004주와 우선주 301만1199주다. 보통주 배당액은 1511억9200만4000원, 우선주는 30억1119만9000원이다. 이날 이사회에는 사외이사 4명이 모두 참석했다.
지난해와 같은 1542억...중간배당 2년째
㈜LG는 지난해 8월 첫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보통주와 우선주에 각각 주당 1000원씩 총 1542억320만3000원을 지급했다. 올해 주당 배당금과 총액도 원 단위까지 같다.
지난해 배당 당시 회사가 보유하던 자사주는 배당 대상에서 빠졌다. 올해 소각을 마친 뒤 발행주식 수는 보통주 1억5119만2004주, 우선주 301만1199주로 줄었다. 이날 공시된 배당 대상 주식 수와 같다.
배당 일정은 지난해보다 앞당겼다. 지난해에는 9월 12일을 기준으로 같은 달 26일 배당금을 지급했다. 올해 기준일은 9월 11일, 지급일은 9월 23일이다.
㈜LG는 2024년 3월 정관을 변경해 배당액을 먼저 정한 뒤 배당기준일을 확정하는 절차를 도입했다. 이번에도 이사회가 배당금과 기준일을 함께 결정했다. 주주명부는 별도로 폐쇄쇄하지 않고 기준일만으로 권리주주를 확정한다.
지난해 보통주 연간 배당금은 중간배당 1000원과 결산배당 2100원을 합친 3100원이었다. 보통주 연간 배당금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3100원을 유지했다. 올해 결산배당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302만주씩 두 차례 소각...기보유 자사주 '0주'
㈜LG는 2022년 5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보통주 605만9161주를 5000억원에 취득했다. 2024년 11월에는 해당 자사주를 2026년까지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보통주 302만9580주를 먼저 소각했다. 올해 5월 28일에는 남아 있던 302만9581주를 없앴다. 평균 취득단가 기준 소각금액은 각각 약 2500억원이다.
㈜LX홀딩스와의 분할 과정에서 취득한 단주도 정리했다. 지난해 4월 보통주 4만9828주와 우선주 1만421주 등 6만249주를 별도로 소각했다. 이로써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당시 보유했던 자사주는 모두 없어졌다. 자사주 소각과 중간배당은 2024년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포함됐다. ㈜LG는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 기준 최소 배당성향도 50%에서 60%로 높였다. 2024사업연도 배당성향은 76%였다.
㈜LG의 지난 6월 말 별도 기준 순현금은 약 1조2000억원이다. 회사는 광화문빌딩 매각대금 약 4000억원 가운데 1000억원을 배당에 사용했다. 잔여 매각대금의 투자·주주환원 배분과 올해 결산배당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