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7일(목)

며느리 '출산 장면' 직접 보겠다는 시아버지…거절하자 "왜 혼자 유난이냐"

출산을 앞둔 며느리가 분만 과정을 보겠다는 시아버지의 요구를 거절했다가 갈등을 빚은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 익명 커뮤니티에는 곧 출산을 앞둔 27세 예비 엄마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시아버지는 최근 "시어머니가 출산할 당시 곁에 있어 주지 못한 것이 한이 됐다"며 손주가 태어나는 과정을 직접 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처음에는 농담으로 여겼으나, 시아버지는 "요즘은 탯줄도 대신 잘라 준다더라"라며 진지하게 요구했다.


A씨는 여자로서 수치스럽고 큰 불편함을 느꼈으나, 남편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웃어넘기려 했다.


상황은 시아버지의 발언으로 더욱 악화됐다. A씨가 거부감을 드러내자 시아버지는 "며느리이기 전에 한 사람의 여자인데 왜 혼자 유난을 떠느냐"고 질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결국 참다못한 A씨는 불쾌한 마음을 강하게 드러내면서 남편과 함께 시댁을 나왔고, 집에 돌아와 서러움에 눈물을 흘렸다.


다음 날 A씨는 시어머니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분만실에는 남편만 들어올 것이며 출산이 끝난 뒤 연락을 드리겠다는 입장을 정중히 전했다.


그러나 이를 전해 들은 시아버지는 남편에게 육아 문제까지 거론하며 불쾌한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현재 남편은 A씨의 입장을 지지하며 위로하고 있지만, A씨는 출산을 앞두고 시부모님을 마주할 생각에 큰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A씨는 "제가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한 거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요구다", "아내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은 남편도 아쉽다", "산모의 신체적·정신적 안정이 최우선인 시기에 너무 한쪽의 입장만 강요하는 것 아니냐"며 A씨를 향한 공감과 위로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