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7일(목)

'결혼식 직접 갈때 축의금 얼마가 적당?' 물어봤더니... "미혼은 13만원 vs 기혼은 29만원"

최근 결혼식 축의금 적정 액수를 두고 하객들의 고민이 이어지는 가운데, 혼인 여부에 따라 생각하는 적정 액수와 결정 기준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25~39세 미혼 남녀 506명과 기혼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혼 비용 및 축의금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친구 결혼식에 직접 참석할 경우 생각하는 적정 축의금은 미혼 응답자가 평균 13만 원, 기혼 응답자는 평균 29만 원으로 집계됐다. 기혼자가 생각하는 적정 금액이 미혼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같은 격차는 기혼자의 경우 직접 예식을 치르며 주고받은 축의금 규모와 치솟은 예식 식대 등을 직접 경험한 점이 기준점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축의금 액수를 결정하는 주요 기준에서 미혼 응답자는 다수인 76.7%가 '당사자와의 친분 및 알고 지낸 시간'을 최우선 요소로 꼽았다. 


이어 '향후 내 결혼식 참석 여부'(9.1%), '실물 청첩장 전달 여부'(7.5%), '결혼식 장소 및 식대'(6.5%) 순이었다. 


반면 기혼 응답자(복수응답)는 '상대와의 친밀도'(70.7%) 외에도 '상대가 과거 내 결혼 때 낸 축의금'(60.6%)과 '배우자·자녀 등 동행자 유무'(39.2%)를 비중 있게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혼은 친분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반면, 기혼은 상호 주고받은 이력과 동행 인원을 함께 계산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연 관계자는 "결혼식 비용이나 축의금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어 평균을 산정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특히 기혼자의 경우 부부가 함께 참석하는 경우가 많아 축의금 액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식이 금전적인 주고받음의 의미보다는 진심으로 축하를 전하는 자리로 인식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