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7일(목)

"안마 중 추행당했다" 신고 협박해 돈 뜯은 20대 남성 구속

성추행이나 불법 안마 영업을 문제 삼아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업주들을 협박해 수백만 원을 뜯어낸 2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상습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6월 2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광주 북구와 서구, 광산구 일대의 안마 및 테라피 업소 6곳을 돌며 업주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금품 갈취를 시도했다. 이 중 3개 업소에서 갈취한 금액은 총 430만 원에 달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안마 서비스를 받는 과정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112에 신고하겠다고 압박하거나, 무자격 안마 행위 등 의료법 위반 사실을 관계기관에 알리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수법을 썼다. 단속을 두려워하는 자영업자들의 심리를 악용해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셈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업주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범행 수법과 피해 규모, 동종 범죄 재발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