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7일(목)

김민석 '인요한 임명 반대' 건의에... 靑 "검토하겠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인요한 대한적십자사 회장 선출자에 대한 인준 거부를 공식 건의한 가운데 청와대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26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적십자회장 관련 김민석 대표의 건의가 청와대에 전달되어 이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민주당 신임 지도부 만찬 직후 이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인 회장 임명을 둘러싼 여론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26일) 경북 안동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만찬 종료 후 당대표가 이 대통령과 별도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뉴스1


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당 안팎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결과, 인 회장을 임명하지 않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건의했다. 이 대통령의 즉각적인 답변 여부에 대해서는 당내 의견 전달에 집중한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인 전 의원은 지난 6월 22일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적십자사 조직법 규정에 따라 명예회장인 대통령의 최종 인준을 거쳐야 공식 집무에 들어갈 수 있다.


인 전 의원은 국민의힘 국회의원 재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안에 반대 표를 던진 이력 등으로 인해 회장 선출 직후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보건의료계와 시민사회단체 역시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당시의 정치적 행보, 과거 의료 정책 관련 발언 등을 근거로 들며 인 전 의원의 적십자사 수장 임명을 반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