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파장이 교육 현장을 강타하고 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 수가 한 해 만에 19만 명 가까이 급감한 반면, 국내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은 30만 명을 돌파하며 대조를 이뤘다.
26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공개한 '2026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4월 1일 기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전체 학생 수는 536만2281명이다. 지난해 555만1288명과 비교해 18만9007명(3.4%) 줄어든 수치다.
학교급별 분석 결과 초등학생 감소폭이 가장 컸다. 초등학생은 221만9370명으로 전년 대비 12만6118명(5.4%) 감소했다.
중학생은 133만8750명으로 3만1606명(2.3%), 고등학생은 127만9392명으로 2만74명(1.5%) 각각 줄었다. 유치원생도 46만9304명으로 1만2259명(2.5%) 감소세를 보였다.
학생 수 감소는 학급 규모 축소로 이어졌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8.6명(전년 대비 0.7명 감소), 중학교 24.5명(0.4명 감소), 고등학교 23.1명(0.3명 감소)으로 나타났다. 교원 1인당 담당 학생 수도 초등학교 11.6명(0.5명 감소), 중학교 11.5명(0.3명 감소), 고등학교 10.0명(0.1명 감소)으로 집계됐다.
전국 유·초·중·고등학교는 2만233개교로 전년 2만373개교보다 140개교(0.7%) 줄었다.
초등학교는 6191개교, 중학교는 3301개교, 고등학교는 2398개교였다. 초등학교는 35개교가 신설됐으나 28개교 폐교와 8개교 분교 전환으로 1개교(0.02%) 감소했다.
중학교는 20개교 신설과 9개교 폐교, 2개교 분교 전환으로 9개교(0.3%) 증가했다. 고등학교는 12개교 신설과 1개교 폐교로 11개교(0.5%) 늘었다.
유치원 감소세가 특히 심각하다. 올해 유치원은 7973개원으로 전년보다 167개원(2.1%) 감소했다.
41개원 신설에도 불구하고 208개원이 문을 닫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출생아 수 감소의 직격탄을 맞는 곳이라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았다"며 "사립 폐교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생아 수가 급감했는데 원아 수 감소로 이어져 폐원으로 이어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초·중등학교 이주배경학생은 증가세다. 올해 이주배경학생은 21만838명으로 전년보다 8630명(4.3%) 늘었다.
전체 학생 대비 비율도 4.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고등학교 이주배경학생은 3만7660명으로 전년보다 4038명(12.0%) 증가했다.
고등교육기관 재적학생은 증가 추세다. 올해 고등교육기관 재적학생은 307만2261명으로 전년보다 5만5537명(1.8%) 늘었다. 일반대학 재적학생은 186만7757명(1.6% 증가), 전문대학은 50만4897명(2.2% 증가), 대학원은 36만3330명(3.3% 증가)으로 집계됐다.
국내 고등교육기관 외국인 학생이 급증했다. 올해 외국인 학생은 30만7464명으로 전년 25만3434명보다 5만4030명(21.3%) 늘었다.
전체 고등교육기관 재적학생의 10.0%에 달하는 규모다. 학위과정 외국인 학생은 22만3191명으로 전년 대비 4만4001명(24.6%) 증가했고, 비학위과정 학생은 8만4273명으로 1만29명(13.5%) 늘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학생이 9만6834명(31.5%)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 7만8890명(25.7%), 우즈베키스탄 2만876명(6.8%), 네팔 2만118명(6.5%), 몽골 1만7189명(5.6%) 순이었다. 베트남이 중국을 제치고 전체 외국인 학생 중 1위를 차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시아 편중에 대한 지적이 있었던 사항"이라며 "교육국제화 역량 인증제를 통해 다변화의 필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