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7일(목)

"하룻밤 600만원?"... 여의도 불꽃축제 코앞, 호텔 '바가지요금' 단속

서울시가 내달 5일 개최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여의도 일대 관광호텔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선다. 

시는 26일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축제장 인근 호텔을 집중 단속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세계불꽃축제 당시에도 여의도 일대 호텔 객실 가격이 크게 오른 바 있다. 평소 수십만원대였던 객실이 200만~300만원대로 뛰었으며, 일부 객실은 6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서울시와 영등포구·마포구·용산구 관광부서가 합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점검에서는 호텔 숙박요금 게시 의무 위반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시는 축제 기간 여의도에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점검의 핵심은 지난달 14일부터 시행된 개정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개정 전에는 숙박업자가 접객대에만 요금표를 붙이면 됐지만, 이제는 온라인 예약을 받을 경우 예약 화면에도 반드시 숙박요금을 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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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같은 날부터 요금 게시 의무를 처음 위반했을 때 처분이 대폭 강화됐다. 기존 '경고 또는 개선명령'에서 '영업정지 5일'로 처벌 수위가 높아진 것이다.


이번 현장점검은 서울시가 총괄하며 영등포·마포·용산구 관광부서와 함께 공중위생 행정처분 권한을 가진 각 자치구 위생부서가 참여한다. 시는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주요 온라인 여행사(OTA) 사이트에 올라온 축제 당일 숙박요금도 감시한다. 축제 다음 주말 요금과 비교해 부당하게 요금이 인상된 것으로 판단되면 호텔업협회 등에 자율 개선을 요구하고, 필요시 자치구를 통한 추가 점검도 진행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서울시는 현장점검에 앞서 이달 18일과 25일 호텔업협회·관광협회 등 유관기관과 주요 OTA에 공문을 발송해 숙박요금 게시 의무 준수와 일방적 예약 취소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매년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서울의 대표 축제"라며 "일부 숙박업소의 불공정 행위로 축제의 가치와 서울 관광 이미지가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