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7일(목)

"스타벅스 가야지" 구호 논란 배재고 학생 2명, 결국 야구 그만둔다

서울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소속 학생 2명이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끝에 야구를 그만두기로 했다.


지난 25일 서울시교육청은 광주제일고와의 경기에서 지역 비하성 구호를 선창했던 배재고 학생 2명이 학교 측에 야구부 활동 중단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두 학생이 야구 선수를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학교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 6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당시 광주제일고를 상대로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같은 구호를 외쳤다. 이는 스타벅스가 논란을 빚었던 '5·18 탱크데이' 이벤트를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배재고 야구부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 인천고와의 경기를 앞두고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이날 배재고는 5·18 민주화운동 비하 응원 논란으로 받은 전국대회 출전정지 징계가 6개월에서 1개월로 감경되면서 45일 만에 공식 경기에 나서게 됐다. 2026.8.12 / 뉴스1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달 1일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결정했다.


이후 배재고 야구부원 36명 전원은 광주제일고를 직접 방문해 사과했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반성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재심의가 진행됐고 징계는 전국대회 1개월 출전 정지로 감경됐다.


배재고는 자체적으로도 징계 절차를 밟았다. 배재고 학생생활위원회는 "스타벅스 가야지" 구호를 주도한 학생 2명에게 중징계를 내렸고, 함께 구호를 따라 외친 학생 10명에게는 경징계를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