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45년째 완도산 다시마를 구매하며 지역 어민과의 상생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농심은 최근 너구리 생산에 사용할 완도산 햇다시마 490톤 구매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1982년 너구리 출시 이후 45년째 완도 어민과 이어온 인연이다.
농심은 1982년 너구리 출시 당시 해물우동의 깊은 맛을 구현하기 위해 완도산 다시마를 원물 그대로 넣기로 결정했다. 당시 라면에 원물 다시마를 통째로 넣는 시도는 이례적이었으며, 이후 다시마는 너구리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농심은 너구리 출시 이후 매년 완도산 다시마를 꾸준히 구매해왔다. 올해 매입한 490톤을 포함하면 누적 구매량은 약 1만8500톤에 달한다.
완도군은 풍부한 일조량과 적절한 바람 등 다시마 생육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갖춘 국내 대표 다시마 산지다. 2025년 기준 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66%가 완도에서 생산됐다.
농심은 매년 초여름 완도 다시마 경매에 참여해 갓 수확한 햇다시마를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다. 올해 역시 전년과 같은 490톤을 매입하며 완도 지역과의 협력 관계를 이어갔다.
농심과 완도 어민의 인연은 단순한 원재료 수급을 넘어 기업과 지역 생산자 간 장기 협력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40년 넘게 매년 일정 규모의 다시마를 구매하면서 지역 어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완도산 다시마는 오랜 시간 너구리의 맛을 완성해 온 핵심 원재료”라며, “앞으로도 완도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서 상생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