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7일(목)

반년 만에 머리 하얘진 4세 여아, 원인은 피부 질환 '백반증'

중국 구이저우성 비제시에 거주하는 네 살 반 여아가 불과 6개월 만에 머리카락 대부분이 하얗게 변해 병원을 전전하다, 온라인 이용자들의 조언을 계기로 백반증 진단을 받았다.


26일 중국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여아의 어머니 양 씨는 아이의 머리카락이 반년 사이 급격히 하얗게 세어 병원을 찾았으나 명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답답한 마음에 딸의 상태를 소셜미디어에 올려 조언을 구하자, 몇몇 이용자들이 일반적인 새치가 아닌 피부 색소 질환인 '백반증' 가능성을 제기하며 피부과 정밀 검사를 권유했다. 양 씨는 이튿날 곧바로 딸을 피부과에 데려갔고, 전문의의 정밀 검사를 거쳐 백반증 확진을 받은 뒤 즉시 치료를 시작했다.


신화통신


백반증은 멜라닌 세포 파괴로 피부에 탈색반이 나타나는 자가면역 질환이지만, 모낭 속 멜라닌 세포가 손상될 경우 모발 탈색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미국피부과학회에 따르면 백반증이 체모가 자라는 부위에 침범하면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눈썹이나 속눈썹까지 하얗게 변할 수 있다. 소아 백반증의 경우 국소 부위에 흰 머리카락 뭉치가 나타나는 형태로 발현하는 사례가 있어 우드등 검사나 더모스코피 등 전문 진단 장비를 통한 감별이 필수적이다.


아이의 머리카락 탈색 원인을 확인한 양 씨는 "백반증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는데 온라인 조언 덕분에 헤매지 않고 조기에 병을 발견해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현재 여아는 전문의 처방에 따라 정기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