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졸업생 응시 비중이 22.4%로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8학년도 수능 제도 개편과 지역의사제 도입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2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다음 달 2일 실시되는 9월 모의평가에 총 50만128명이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9월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예측할 수 있는 주요 모의고사다.
지원자를 살펴보면 재학생이 38만8203명(77.6%)으로 집계됐고,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 등은 11만1925명(22.4%)을 차지했다.
작년 9월 모의평가와 견줘 재학생은 2만2007명 줄었지만, 졸업생 등은 6235명 늘어났다.
졸업생 등의 규모와 비중 모두 2011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사회탐구영역 선택 비율도 68.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졸업생 응시자가 증가한 주된 이유는 2028학년도부터 달라지는 수능 체제 때문으로 해석된다.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국어·수학·탐구영역에서 선택과목 제도가 사라진다. 고등학교 내신 평가도 2005년 고1부터 적용된 9등급제가 없어지고 5등급제로 바뀐다.
2027학년도 입시부터 시행되는 지역의사제도 의대 지원 열기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내년 입시에서는 서울 제외 32개 의대가 증원 정원 중 490명을 지역의사 전형으로 뽑는다.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불균형 해소를 위해 입학 단계에서 일부 학생을 선발하고, 졸업 후 해당 지역에서 정해진 기간 근무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졸업생들이 2027학년도를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재도전을 택한 상황"이라며 "의대 정원 확대도 상위권 재수생 유입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