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던 고가의 바디워시와 샴푸를 남편이 상의도 없이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쟁을 불렀다.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작성자 A씨는 남편이 자신이 없는 틈을 타 조말론, 록시땅, 몰튼 브라운 등 고가 브랜드의 바디워시와 샴푸를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전부 폐기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기분에 따라 바꿔 쓰고 가끔 아껴 쓰는 제품들이었다"며 "예민한 편도 아니고 물로 씻어내는 세정용품이라 기한이 조금 지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A씨는 "화장품을 쟁여두다 보면 기한이 지날 수도 있고 많이 지나지 않았다면 그냥 쓴다"며 "본인에게 쓰라고 강요한 것도 아닌데 동의 없이 남의 물건을 처분하는 행위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평소 남편은 클렌징폼부터 손소독제까지 집 안의 모든 생활용품 유통기한을 점검하며, 하루라도 날짜가 지나면 곧바로 버리는 습관을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
집안의 주 소득자라고 밝힌 A씨는 여러 개를 묶음 구매해 저렴하게 구비해 두는 편이지만, 남편은 집에 짐이 쌓이거나 물건이 많은 상태 자체를 극도로 기피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아껴 쓰면서 느낀 소소한 행복이었는데 일방적으로 모두 버려져 허탈하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남편의 행동이 지나치다는 비판과 위생 관리 차원에서 이해된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다수의 네티즌은 "아무리 부부라도 개인 소유물을 허락 없이 버리는 것은 선을 넘은 행동", "본인이 번 돈으로 산 기호품을 상의도 없이 버린 것은 무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유통기한이 지난 세정제는 세균 번식 위험이 있어 버리는 것이 맞다", "쓰지 않고 쌓아두기만 하는 물건을 정리하지 않으면 집안 관리가 되지 않는다"는 상반된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