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7일(목)

호반이 발굴한 워터테크, 방글라데시로...1000명 식수 지원

지오그리드 '블로스' 공공·교육시설 설치...6개월간 현지 실증

2024년 혁신기술공모전 인연...포레스트 리솜 테스트베드 거쳐 해외 적용


호반그룹이 국내에서 실증한 스타트업의 정수 기술을 방글라데시 현장에 적용한다. 현지 공공기관과 교육시설에 스마트 정수시스템을 설치하고 앞으로 6개월간 운영한다. 교육시설 이용자와 인근 주민 등 1000명 이상이 직·간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글라데시-한국 기술훈련센터(BKRRC) 학생과 교직원들이 호반그룹과 지오그리드가 설치한 정수시스템을 통해 깨끗해진 물을 이용하고 있다. / 사진제공=호반그룹


25일 호반그룹은 워터테크 기업 지오그리드와 방글라데시 케라니간지 지역의 공공기관과 교육시설에 통합형 스마트 정수시스템 '블로스(BLOS)'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하는 'KOICA CTS 프로그램'의 하나다. 사업명은 '방글라데시 개발도상국 교육기관 내 수인성 질병 예방을 위한 통합형 정수시스템 실증사업'이다.


호반그룹과 지오그리드는 지난 6월 현지 실사를 진행했다. 원수 특성과 음수시설, 급수배관, 설치 여건 등을 조사한 뒤 관계기관과 협의해 지역 행정기관(UNO) 본관과 방글라데시-한국 기술훈련센터(BKTTC)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시설별 급수 여건과 수질 특성에 맞춰 정수시스템도 별도로 설계했다.


케라니간지는 호반그룹 건설계열사인 호반산업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과 연계해 ICT 교육센터를 건립하고 있는 지역이다. 호반그룹은 기존 현지 사업망을 활용해 실증 대상지를 찾고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지원했다.


현지에 설치된 블로스는 정수·살균과 배관관리,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을 결합한 시스템이다. 현장 수질에 맞춰 정수와 살균 방식을 적용하고 이온화 기술을 활용해 배관 내부의 녹과 침전물 등을 관리한다. 센서를 통해 수질과 물 사용량, 시스템 가동 상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호반그룹과 지오그리드가 방글라데시-한국 기술훈련센터(BKTTC)에 설치한 통합형 스마트 정수시스템 ‘블로스(BLOS)’ 모습. / 사진제공=호반그룹


호반그룹과 지오그리드의 협업은 2024년 시작됐다. 호반그룹은 당시 호반혁신기술공모전에서 지오그리드를 우수기업으로 선정하고 호반호텔앤리조트의 포레스트 리솜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했다. 국내 사업장에서 기술을 실증한 뒤 이번에는 KOICA 프로그램과 호반의 해외 사업망을 통해 방글라데시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양사는 앞으로 6개월 동안 현지에서 블로스를 운영하며 수질 개선 효과와 운영 안정성을 확인한다. 지오그리드는 시스템 설치 이후 2년 동안 무상 유지보수와 기술 지원도 제공한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방글라데시의 식수환경 개선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혁신기업과 함께 해외로 진출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