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7일(목)

이란 매체, 트럼프 막내아들 배런 암살 위협 영상 방영... "1000만 달러 현상금"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를 겨냥한 암살 위협 영상이 이란 국영 매체에 방영돼 파장이 일고 있다. 영상에는 1000만 달러(약 134억 원)의 현상금까지 내걸렸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연계 매체가 트럼프 대통령의 20세 아들 배런 트럼프의 살해를 선동하는 3분 분량의 영상을 내보냈다고 보도했다. 유로뉴스 번역에 따르면 '배런 트럼프를 어디서 죽일 것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배런이 현재 '완전 감시'를 받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뉴욕대학교 글로벌 학술센터 기숙사의 묘사가 담겼다.


영상은 배런의 엑스박스, 피파 비디오 게임, 디스코드 계정과 함께 같은 과 동기 2명의 실명 및 계정 정보까지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IsraelWarRoom / X(구 트위터)


성우 내레이션은 "많은 이들이 그를 기꺼이 암살할 것"이라며 100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렸다고 언급했다.


영상은 "이것은 시작일 뿐이다! 배런 트럼프, 우리를 기다려라!"라는 문구로 끝을 맺었다. 뉴욕포스트는 해당 현상금 주장과 동선, 동기들에 관한 내용의 사실 여부를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란 매체의 트럼프 일가 위협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타스님 통신은 멜라니아 여사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어디서 멜라니아를 죽일 것인가' 영상을 공개했다.


같은 달 테헤란 이슬람 혁명 광장에는 관에 누운 트럼프 대통령 그림과 함께 '우리는 트럼프를 죽인다'라는 영어 문구가 적힌 대형 전광판이 설치됐다. 트럼프 대통령 차량 행렬의 이동 경로를 담은 '어디서 트럼프를 죽일 것인가' 영상도 유포된 바 있다.


이란의 공세는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경제 압박 조치에 맞물려 격화하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새벽부터 적을 향해 결집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 공세인 '경제 디데이'가 시작된다"며 테헤란 경제를 겨냥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고율 인플레이션과 경제 봉쇄 속에 이란 리알화 가치는 달러당 150만 리알 수준까지 떨어졌다.


IsraelWarRoom / X(구 트위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등 이란 지도부는 악화하는 경제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미국과의 협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갈리바프 의장은 "군사력이 아무리 강해도 국민이 굶주리고 재정 순환과 경제 성장이 없다면 버틸 수 없다"고 토로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완전히 붕괴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