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7일(목)

세종시 공원에 등장한 '백초크' 빌런... 10분 사이 시민 2명 연쇄 폭행

세종시의 한 공원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시민들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첫 번째 피해자 A씨는 지난 2일 세종시 공원에서 자녀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며 벤치에 앉아 있었다. A씨는 옆 벤치에 술에 취한 듯한 남성이 앉아 있었지만 신경 쓰지 않고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런데 갑자기 옆 벤치의 남성이 A씨의 목을 팔로 감았다. 남성은 일명 '백초크' 기술로 A씨의 목을 조르며 "움직이면 죽어"라고 위협했다.


A씨는 당시 잠깐 기억이 끊어졌다고 주장했다. 이후 기억이 가물가물해 CCTV를 확인한 결과, 자녀들이 다가오자 남성이 도망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를 목격한 자녀들도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남성이 A씨를 공격하기 약 10분 전에도 다른 피해자를 폭행했다는 사실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두 번째 피해자 B씨는 공원 인근 식당 앞에서 강아지를 산책시키던 중이었다. B씨에 따르면 해당 남성이 술 냄새를 풍기며 욕설을 하고 "너 거기 서"라고 계속 말했다.


B씨는 처음에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쳤으나, 남성이 계속 욕을 해 "왜 그러냐"고 묻는 순간 인중 부위를 주먹으로 가격당했다.


남성은 운동선수처럼 태클까지 걸어왔고, B씨가 피하면서 방어 자세를 취하자 웃으면서 공원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약 10분 후 B씨는 A씨가 같은 남성에게 목이 졸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YouTube 'JTBC News'


결국 이 남성은 10분 간격으로 일면식도 없는 두 사람을 연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남성은 일반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