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반려동물과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대규모 동물복지 축제를 개최한다.
25일 서울시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에서 '2026 제3회 서울 동물행복(동행) 페스타'를 연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은 물론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동물보호·복지 테마 축제로 구성된다.
첫날 주요 프로그램은 반려견과 함께하는 '동물행복런'이다. 10월 17일 오전 10시30분 시작되는 이 행사는 반려견과 반려가족 500팀이 한강변을 함께 걷는다.
참가자들은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출발게이트에서 서울마리나 헬기탑승장까지 왕복 약 4㎞ 구간을 산책한다.
경쟁이나 기록측정 없이 반려견과 한강을 함께 걷는 것이 목적이며, 전원에게 기념품이 제공된다. 참가비는 1만 원이다.
같은 날 오후 1시에는 동물행동 전문가 설채현 수의사의 토크콘서트 '설채현의 펫톡 라이브'가 펼쳐진다. '반려견 행동·건강·공감'을 주제로 진행되며 사전신청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메인 무대 좌석은 선착순 100명에게 제공되고 반려견 동반 입장도 가능하다.
오후 3시에는 유기견 입양가족을 위한 '견생2회차 자랑대회'가 이어진다. 유기되거나 학대당했지만 새 가족을 만나 반려견으로 살아가는 개들이 주인공인 이 행사는 유기견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다려' 부문 50팀과 '간식 옮기기' 부문 30팀 총 80팀을 모집하며, 과거 유기견이었던 반려견과 입양가족만 참가할 수 있다.
둘째 날인 18일 오전에는 '핌키 레드카펫 입양제'가 열린다. 임시보호 중인 유기견과 임시보호가족 최대 200팀이 참여해 유기견들이 직접 레드카펫 런웨이를 걸으며 새로운 가족을 만난다.
입양 희망자는 현장에서 임시보호 가족과 대화를 나누며 유기견의 성격과 생활습관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유기동물 임시보호·입양 매칭 플랫폼 '핌키(PIMKEY)'와 공동으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야생·농장·실험·전시·봉사동물을 주제로 한 '동물보호 PLAY존', 반려동물 행동·건강 상담, 반려문화 OX퀴즈, 반려인능력시험 실기 체험, 동행 피트니스,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참가 신청은 다음 달 2일 오전 11시부터 행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동물행복런은 500팀, 견생2회차 자랑대회는 80팀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동물과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되새기고 우리 사회에 생명에 대한 존중과 공존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와 동물학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2023년 동물보호 조례를 개정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10월4일을 '서울 동물보호의 날'로 지정했다. 이후 2024년부터 동물행복페스타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