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31일(월)

검찰이 불법체포로 풀어준 60대, 두 달 만에 강도짓 하다가 경찰에 또 붙잡혔다

경찰의 불법 긴급체포로 검찰이 석방 조치한 60대 남성이 출소 2개월여 만에 주택 침입 강도상해 및 절도 혐의로 다시 구속됐다.


24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60대 남성 A씨를 강도상해와 절도 등 혐의로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1시 20분께 서울 종로구의 한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절취하다가 저항하는 60대와 80대 여성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당시 금팔찌와 현금을 훔쳐 도주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는 이후 지난 6일 종로구 소재 금은방에서도 귀금속을 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추적 수사 끝에 지난 8일 서울 동작구에서 A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A씨는 지난 5월 22일 특수절도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긴급체포된 바 있다. 그러나 사건을 인계받은 검찰은 경찰의 체포 과정이 위법하다고 판단해 6월 1일 A씨를 석방 조치했다.


당시 검찰이 석방 결정을 내린 이유는 절도 혐의로 자수하기 위해 자진 출석한 피의자를 경찰서 밖으로 유인해 불법으로 긴급체포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체포를 집행한 B 경위는 대기발령 처분을 받고 업무에서 배제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이후 B 경위를 기소했으며, 대검찰청은 해당 사례를 2분기 인권 보호 우수 사례로 선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