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31일(월)

"중국서 50만 명 터졌다"... 국내 번지는 코로나 확산세에 질병청이 밝힌 입장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이 최근 들어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확진자가 50만명을 돌파하며 급증세를 보였지만, 보건 당국은 국내 유행 규모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질병관리청은 정례 백브리핑을 통해 올해 하절기 코로나19 유행 전망을 내놨다. 질병청은 입원 환자 수를 기준으로 최대 223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36주차 460명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공중보건 체계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 내 신규 확진자는 52만2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6월 7만9000명보다 약 6.6배 급증한 수치다.


중증 환자 487명과 사망자 1명도 발생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오미크론 계열의 NB.1.8.1 변이가 주로 유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상황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33주차(8월9~15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56명을 기록하며 4주 연속 늘어났다.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도 전주 5명에서 7명으로 증가했다. 전국 106곳 의원급 의료기관을 조사한 결과 같은 기간 바이러스 검출률은 9.1%로 나타났다. 


이는 30주차(7월19~25일) 3.2%와 비교하면 6%가량 상승한 수치다. 현재 국내에서는 오미크론 계열 하위 변이인 BA.3.2가 가장 많이 검출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질병청은 그러나 유행 규모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질병청 측은 "중국과 인근 아시아 국가에서 증가세가 보고되고 있으나 홍콩과 태국은 감소세로 전환됐다"며 "일본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내 바이러스 양성률도 4~7월 급증했지만 8월부터는 둔화 양상을 보인다"며 "미국과 영국의 유행 수준도 낮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국내 하절기 유행 시기를 35~39주차로 예상하고 있다. 입원환자는 최대 223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질병청 관계자는 "2024년 절정기 33주차에 입원환자가 1441명이었고 지난해 36주차에는 460명이었다"며 "올해는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그는 "치명적인 변이 유행도 없어 현재 증가세가 공중보건체계에 큰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질병청은 고위험군에 대한 주의는 당부했다. 질병청은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는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치명률이 높을 수 있다"며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감염됐다면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하고 부득이한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