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일)

이의정, 어머니 차별에 가출→친자검사까지... "찾으러도 안 왔다"

배우 이의정이 어린 시절 가족으로부터 받은 차별 대우와 그로 인한 깊은 상처를 고백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당신이 아픈 사이'에 출연한 이의정은 유년 시절 어머니와의 불편한 관계를 털어놨다. 2남 2녀의 막내로 태어난 그는 가정 내에서 유독 소외됐다고 했다.


이의정은 "오빠들은 아들이라는 이유로 특별한 대우를 받았고, 언니는 어려서부터 몸이 약해 엄마의 각별한 관심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같은 잘못을 저질러도 언니보다 제가 훨씬 더 혼났다"라며 차별적 양육 방식에 상처받았다고 토로했다.


MBN '당신이 아픈 사이'


집안의 시선도 냉랭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가족과 친척들은 이의정에게 "네가 태어난 뒤 우리 집이 망했다"라는 가혹한 말을 서슴지 않았다. 이의정 출생 후 아버지 사업이 위기를 맞으며 집안 경제가 어려워지자, 그 책임이 아이에게 돌아간 것이다.


이의정은 7세 무렵 길거리에서 캐스팅돼 연예인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발레를 배우던 딸이 발레리나가 되기를 바랐던 어머니는 "연예인을 하려면 집을 나가라"라고 선언했다.


결국 이의정은 친구 집으로 향했고 한 달 동안 가출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어머니는 딸을 찾으러 나서지 않았다.


MBN '당신이 아픈 사이'


이의정은 "엄마가 찾으러 오지 않아 친자식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성인이 된 후 실제로 친자 검사를 받았고, 99.9% 친모로 판명됐다. 이의정은 "결과를 보고 무너졌다. 너무 속상했다"라며 당시의 착잡한 마음을 전했다.


그럼에도 이의정은 뒤늦게 어머니의 진심을 발견했다. 그는 "엄마가 제게 전혀 관심이 없는 줄만 알았는데, 나의 방송 활동과 관련 자료를 직접 정리해두셨더라"라며 어머니가 자신을 지켜봐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의정은 2006년 뇌종양 진단을 받아 15년간 투병했으며 완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MBN '당신이 아픈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