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중인 아내와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가사와 육아를 분담하는 남편 사이의 갈등을 다룬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익명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작성자 A씨는 아내가 육아휴직 중인 상황에서 자신 또한 신규 업무로 회사 생활이 벅찬 상태라고 털어놨다. A씨는 아내가 매일 힘들다고 토로해 기운이 빠진다며 자녀가 어린이집에 있는 시간 동안 충분한 휴식이 가능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A씨에 따르면 자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어린이집에 머문다. A씨는 하루 최소 4시간의 자유시간이 확보되는 상황임에도 아내가 지속해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주말에는 아내에게 자유시간을 주기 위해 본가에 아이를 데려가는 등 배려를 이어왔다고 덧붙였다.
가사 및 육아 분담에 대해서도 상세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아이의 유아식과 반찬 절반가량을 직접 만들고 있으며, 야근 일정이 없는 날에는 아이를 씻기고 재우는 몫까지 전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작 본인은 직장 업무와 가사, 육아가 반복돼 쉴 틈이 없다는 하소연이다. A씨는 남성 직장인 대신 실제 육아 경험이 있는 기혼 여성들의 솔직한 조언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팽팽한 의견 대립이 나타났다. 일부 네티즌들은 "어린이집 하원 후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챙기다 보면 온전한 휴식이 어렵다", "육아는 단순 시간 계산으로 설명되지 않는 정신적 소모가 크다"며 아내의 입장에 공감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퇴근 후 목욕과 식사 준비까지 분담하고 주말 자유시간까지 주는 남편은 흔치 않다", "혼자만의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는데도 지속적인 불만을 표출하는 것은 과하다"며 남편의 고충에 무게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