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31일(월)

"에버랜드 막내 판다 이름 지어주세요"... 국민투표 10만명 돌파, 후보는?

푸바오의 막냇동생 이름을 정하기 위한 투표에 전국 판다 팬들이 열띤 참여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네 번째 아기 판다 이름 투표에 엿새 만에 누적 참여자 10만명이 넘어섰다고 전했다.


온라인 반응도 뜨겁다. 강철원·오승희 주키퍼가 출연한 투표 관련 숏폼 영상은 누적 조회수 200만회를 돌파하며 판다 팬덤의 관심이 온·오프라인에서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투표는 오는 30일까지 에버랜드 앱과 판다월드 현장에서 진행된다. 이름 후보는 지난달 온라인 댓글 공모를 통해 접수된 1만여건의 의견 중에서 선별됐다. 주키퍼와 수의사, 관련 부서 직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아기 판다와의 어울림, 이름의 뜻과 발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5개 후보로 압축했다.


에버랜드


후보에는 에버랜드 판다 가족의 공통 돌림자인 '바오(宝·보물)'가 포함됐다. ▲쥬바오(珠宝)는 진주나 보석처럼 사랑받는 보물 ▲쥰바오(俊宝)는 뛰어나고 준수한 보물 ▲린바오(琳宝)는 아름다운 옥처럼 귀한 보물 ▲유바오(佑宝)는 보호와 축복을 받는 보물 ▲슈바오(曙宝)는 새벽빛처럼 밝은 보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후보별 애칭과 응원 메시지가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판다월드 현장에서 후보 이름에 스티커를 붙인 투표 인증사진과 AI로 아기 판다를 영화 포스터처럼 꾸민 이미지 등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천건 이상 올라왔다.


에버랜드는 송영관·이세현 주키퍼 등 판다월드 직원이 참여한 영상도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다.


에버랜드


아기 판다는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지난 6월 3일 태어난 암컷이다. 2020년 푸바오, 2023년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에 이어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네 번째 자이언트 판다다.


최종 이름은 투표 결과를 토대로 아기 판다가 생후 100일을 맞는 9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주한중국대사관 SNS에서도 별도의 투표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에버랜드는 온라인 투표 참가자 중 21명을 추첨해 중국 판다 기지 여행권과 아기 판다 100일 행사 초청권, 발자국 굿즈, 에버랜드 이용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에버랜드


동물원·테마파크업계에서 동물의 출생과 성장 과정은 현장 관람을 넘어 유튜브·SNS·굿즈로 이어지는 장기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이름 공모와 투표는 팬이 성장 과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해 동물과의 정서적 유대와 재방문 수요를 높이는 대표적인 참여형 마케팅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아기 판다와 평생 함께할 이름을 팬들과 주키퍼가 함께 정하고 있다"며 "막내 판다가 관심과 축복 속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