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받아온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마무리하고 종결 절차에 들어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오늘(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주요 현안 사건들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박 청장은 방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수사와 관련해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종결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영장 재신청 계획에 대해서는 "조만간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하이브 상장을 앞두고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 계획이 없다고 속여 보유 지분을 특정 사모펀드에 매각하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방 의장이 해당 사모펀드 측과 맺은 비공개 이면 계약을 통해 상장 이후 지분 매각 차익의 30% 수준인 약 2000억 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방 의장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모두 반려했다.
차남 취업 특혜를 포함해 총 13개 의혹에 연루된 김병기 무소속 의원 사건 역시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박 청장은 김 의원 사건에 대해 "필요한 수사는 거의 대부분 마무리됐고 종결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내일(25일) 예정된 경찰 수사심의위원회 개최를 두고는 "신청인의 신청 요지는 신속한 수사"라며 "사안의 본질적인 내용보다는 형식적인 절차를 다루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심의 결과의 대외 공개 여부는 위원회의 자체 판단에 맡길 방침이다.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의혹 수사도 방향이 갈렸다. 과거 외국인 심판을 상대로 이뤄진 성 접대 의혹은 공소시효 만료로 법적 처벌이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박 청장은 "성 접대 자체를 가지고는 공소시효가 도과돼 수사가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추가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위법성 논란에 대해서는 "지난 6일 압수수색 이후 관련자들을 계속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