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31일(월)

장기연애 중인 아들 여친 첫 만남서 "여러 여자 만나봐라"... 교수 아버지 발언 논란

장기 연애 중인 남자친구의 아버지로부터 첫 만남 자리에서 선을 넘는 훈계와 무례한 발언을 들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이목을 끌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작성자 A씨는 대학교수로 재직 중인 남자친구의 아버지와 연구실에서 처음 만남을 가졌다. 향후 가족 행사에 참석하기 전 안면을 트자는 취지로 성사된 자리였다.


남자친구의 부친은 교제에 대한 조언을 건네며 "서로의 장단점을 따져보고 단점까지 감수할 만큼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라", "한쪽이 의존적이면 안 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연상인 A씨를 향해 "본인이 상대보다 성숙하고 우위에 있는 입장이니 조금 내려가서 눈높이를 맞춰줄 필요가 있다"며 "어머니 입장에서는 아들의 여자친구를 편하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으니 나중에 뵙게 되면 먼저 숙이고 들어가라"고 요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논란의 발언은 과거 일화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부친은 A씨의 면전에서 "예전에 아들에게 '젊을 때는 한 사람만 오래 만나기보다 여러 여자를 얕고 넓게 만나봐야 사람 보는 눈이 생긴다'고 말했었다"며 "너한테는 미안한 소리지만 그렇게 조언했는데 내 말을 안 듣더라"며 웃음을 보였다.


A씨는 오랜 기간 교제해 온 사실을 알면서도 첫 대면 자리에서 다른 이성을 만나보라고 권유했던 과거를 굳이 꺼낸 것에 큰 당혹감을 느꼈다. 또한 첫 대면부터 말을 놓으며 "니가 먼저 해야 한다", "너 어머니 아버지는 뭐 하시냐" 등 반말과 하대하는 어투가 반복된 점에 대해서도 불편함을 토로했다. A씨는 "나를 싫어해서 공격하려는 뜻은 아닌 것 같지만, 첫 만남부터 무례함을 느낀 내가 예민한 것인지 혼란스럽다"며 조언을 구했다.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친의 무례한 언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첫 만남부터 기선 제압을 하려는 전형적인 권위주의적 태도"라며 "교수라는 직업적 우월감에 빠져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 예의를 갖추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다른 네티즌들도 "결혼 전부터 며느리 길들이기를 시도하는 집안이다", "현재 교제 중인 상대 앞에서 다른 여자를 만나라는 말을 꺼낸 것 자체가 선을 넘었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