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일)

"엄마, 아기가..." 박시은, 母에게 처음 털어놓은 유산의 아픔

최근 배우 박시은이 채널J '엄마의 기차여행'에서 엄마와 함께한 니가타 여행 중 오랫동안 말하지 못했던 유산의 상처를 처음으로 꺼내며 눈물을 흘렸다.


박시은은 엄마를 마주하고 앉아 "내가 태은이 보내고 나서 그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잖아"라고 꺼냈다. 엄마는 "서로 눈치 보고 못 물어봤다"며 "엄마가 표현도 못 해줬다. 따뜻하게 품어줘야 했는데 사실 그것도 못했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엄마는 딸이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도 자신 앞에서는 단 한 번도 눈물을 보이지 않았던 모습을 떠올렸다.


채널J '엄마의 기차여행'


엄마는 "그래도 위로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생각이 있어도 솔직히 다 표현 못 했다. 너희 신랑 아팠을 때도 똑같았다. 엄마 마음도 아팠지만 말하고 싶어도 못 했다"고 고백했다. 사위인 진태현의 갑상샘암 투병 당시에도 같은 심정이었다는 것이다.


박시은은 "이야기하면 엄마가 울컥하니까 그때는 나도 더 이야기 안 했던 것 같다. 일부러 이야기 꺼내서 힘들었다고 하지 않아도 아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엄마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박시은은 "기억이 안 나는데 내가 엄마한테 알렸냐. 아니면 태현 씨가 알렸냐"고 물었다. 엄마는 "네가 알렸다. 병원에서 전화해서 '엄마, 아기가 숨이 멎었대'라고 했다"고 답했다. 박시은은 "내가 그랬구나"라고 중얼거리며 눈물을 흘렸다.


박시은은 "그때 그 임신이 내 주변 가까운 사람들 모두에게 기쁨이었던 것 같다. 기뻐했던 사람들이 생각이 났고, 그래서 되게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아이가) 나와 인연이 없었고, 그 아이는 나한테 너무 큰 기쁨을 줬고, 줄 수 있는 걸 주고 갔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채널J '엄마의 기차여행'


엄마는 딸을 걱정하며 혼자 슬픔을 삼켜야 했던 시간을 털어놨다. 박시은은 "슬픔은 슬픔이기 때문에 나도 가끔 한 번씩 운다"며 "그런데 그게 점점 줄어들긴 한다. 그 시간이 줄어들면서 살 만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시은은 "그 아이는 좋은 곳에 먼저 갔기 때문에 그렇게 기쁜 마음으로 생각하고, 나중에 만날 거라는 마음으로 있으면 그 아팠던 마음과 슬픔이 변해가는 것 같다"고 했다.


박시은은 2015년 진태현과 결혼했다. 2019년에는 성인 딸을 입양해 화제가 됐다. 두 차례의 유산을 겪은 뒤 2022년 임신 소식을 알렸지만, 출산 예정일을 20일 앞두고 아이를 잃는 비극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