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7일(목)

소아암 환아에 '볼 키스'한 BTS 지민... 전 세계 아미, 1억원 넘게 기부했다

10살 소아암 환아가 방탄소년단 지민으로부터 선물과 볼 키스를 받는 순간을 담은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면서, 아미들의 기부가 1억 원을 넘어섰다.


미국 텍사스 지역 소아암 어린이 지원 비영리단체 '히어로즈 포 칠드런'은 지난 17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에 특별한 영상을 공개했다.


'히어로즈 포 칠드런' 인스타그램


영상 속에는 지난 16일 텍사스주 알링턴 공연장에서 지민이 객석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지민은 객석에 앉아있던 어린 팬에게 사인이 적힌 선물을 건네고 포옹한 뒤 볼에 키스를 했다.


지민의 깜짝 선물을 받은 소녀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옆 친구들에게 "나 키스를 받았어(I got a kiss!)"라는 말을 세 차례 반복했다.


공연 마지막 인사 시간에도 지민은 이 팬을 향해 두 손을 크게 흔들며 환한 미소를 보냈다. 해당 영상은 현재까지 426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소녀는 올해 10살로, 1년 넘게 암 투병 중인 환아다. '히어로즈 포 칠드런'의 지원으로 다른 소아암 환아 4명과 함께 이날 콘서트에 초대받았다. 소녀는 BTS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을 추며 공연을 마음껏 즐겼고, 공연 후에는 지민이 준 선물을 들어 올리며 "어메이징!"이라고 외쳤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소녀가 기뻐하는 모습에 지민한테 고마운 마음이 든다", "너무 감동적이다", "치료 잘 받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이 영상 20번 넘게 봤다", "눈물 난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등의 댓글을 남기며 소녀를 응원했다.


'히어로즈 포 칠드런' 페이스북


'히어로즈 포 칠드런'은 누리집에 올린 글에서 이날의 의미를 설명했다. 단체는 "암을 앓는 아이들에게 이런 경험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선다"며 "치료의 일상에서 벗어나 평범하고 즐거운, 온전히 자신만의 것을 느낄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경험이 진단 결과를 바꾸거나 힘든 날을 지울 수는 없지만,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암은 그들 이야기의 한 부분일 뿐임을 상기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동적인 순간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졌다. 전 세계 팬들이 기부에 동참하기 시작한 것이다.


23일 기준 '히어로즈 포 칠드런' 기부 페이지에는 9만2459달러(한화 약 1억 2800만 원)가 모금됐다. 단체는 팬들을 향해 "우리의 보라색 마음을 실질적인 영향으로 바꾸고,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기쁨과 희망, '보라해'가 가득한 순간을 더 많이 만들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