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31일(월)

제2의 충주맨 노리나... "니가 좋아" 가발 쓰고 손하트 날린 '최연소' 시장

지난해 6·3 지방선거에서 만 40세 최연소 시장으로 당선된 이동석 충북 충주시장이 파격적인 홍보 행보로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한때 'B급 감성' 홍보로 전국적 화제를 모았던 '충주맨'의 DNA를 그대로 이어받은 모습이다.


이 시장은 지난 21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아이 러브 충주(I Love Chungju) 직캠'이라는 18초짜리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 이 시장은 긴 머리 가발과 목에 두른 스카프 차림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손하트를 연신 그렸다.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의 캐릭터 최성곤(오정세 분)이 부른 90년대 발라드 '니가 좋아'를 립싱크로 따라 부르는 동안, 손하트를 따라가던 카메라는 최종적으로 'I♥충주' 문구를 비췄다.


이동석 시장 유튜브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의 유머러스한 영상들을 즐겨보던 네티즌들은 이 시장의 개인 채널까지 찾아왔다. 댓글창에는 "전임자 업적 지우는 방법 : 전임자보다 더 미치면 됨", "충주에 얼마나 진심인지 감도 안 온다", "이거 하고 싶어서 출마하신 건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냐", "시장 컷 너무 높다" 등 재미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 시장의 파격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일 충주산 복숭아 홍보 영상에서는 "충주 하면 복숭아지"라고 말한 뒤 소셜미디어에서 유행 중인 그룹 에이티즈의 '배드'(BAD) 포인트 안무를 직접 췄다.


지난 13일에는 눈을 감고 누운 채로 등장했다. 얼굴 위로 '죽은척'이라는 문구가 떴다가 눈을 뜨자 '산척'으로 바뀌었고, 갑자기 고구마를 들어 보이며 '산척 고구마'라는 문구를 완성했다. 충주시 산척면에서 재배된 고구마를 홍보하는 영상으로, '충주맨'으로 사랑받았던 김선태 전 충주시청 홍보담당관실 뉴미디어팀장이 만든 기존 충주시 유튜브의 감성을 그대로 계승했다.


이 시장은 취임 첫 달인 지난달 28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에도 등장했다. 의미심장한 배경음악과 함께 누군가 충주시청에 들어오는 발소리가 들리자 뉴미디어팀 직원들이 긴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의 정체가 이 시장으로 밝혀진 후 '미래도시 젊은충주'라는 슬로건이 화면에 나타났다.


이 시장은 해당 영상에 '신임 시장입니다. 충주 야르(기분 좋다는 뜻의 유행어)'라는 댓글을 직접 남기기도 했다. 영상은 큰 화제를 모으며 '충주시장'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와 나무위키 검색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동석 시장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