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에서 50대 남성이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을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2018년 자신을 구조하러 온 소방관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전력이 있다.
군산경찰서는 A씨(50대)를 공무원 폭행 및 욕설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지난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20분께 구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 B씨의 얼굴과 목을 주먹으로 때리고 욕설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A씨는 다른 공무원에게 커피를 타 오라고 요구했다. 해당 공무원이 커피를 타러 자리를 비운 사이 B씨가 목소리를 낮춰달라고 요청하자 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항상 (커피 타오라고) 그런다. 매번 올 때마다 그렇다"며 "그 사람 때문에 직원들이 많이 안 오려고 한다. 인사발령받을 때마다"라고 말했다.
앞서 2018년 4월 A씨는 술에 취해 도로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출동한 고 강연희 소방경이 A씨를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A씨는 강 소방경에게 욕설과 폭행을 가했다.
강 소방경은 폭행을 당한 뒤 뇌출혈 증세로 치료를 받다가 29일 만에 숨졌다. A씨는 소방기본법 위반, 업무방해, 모욕 등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강 소방경은 인사혁신처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를 통해 위험직무순직을 인정받았다. 사건 발생 1년여 만에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이번 폭행 사건의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