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마스코트 '라온'이 경기 중 한 관중에게 뒤통수를 폭행당해 넘어질 뻔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됐다.
지난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라온은 관람객의 시야를 가리지 않으려고 몸을 낮춘 채 통로를 지나가고 있었다. 이때 뒤편에 앉아있던 한 남성 관중이 갑자기 인형 탈의 머리 부분을 뒤에서 강하게 내리쳤다.
예상치 못한 충격을 받은 라온은 목이 심하게 꺾이며 거의 넘어질 뻔했고, 인형 탈이 벗겨질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었다.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가해 남성과 동행한 일행은 이 장면을 웃으면서 촬영했다. 가해 남성은 폭행 후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자리에 앉았다고 한다.
이후 안전요원이 출동했고 가해 남성은 경기장에서 강제 퇴장 조치됐다.
마스코트 인형 탈은 무게가 무겁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 갑작스러운 충격이나 낙상 시 목뼈 부상 등 중대한 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 특히 관중석 앞 통로는 좁고 높아 더욱 위험한 상황이었다.
누리꾼들은 "영구 입장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 "관중석 통로는 계단처럼 높아서 넘어지면 큰 사고가 날 수 있었다" "일반인을 밀어도 폭행인데 시야가 제한된 인형 탈을 쓴 사람을 밀다니 악질이다" 등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논란이 확산되자 가해 남성의 아버지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온라인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자식 교육을 잘못해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히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발생 후 구단 관계자와 라온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렸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과문을 작성한 이용자가 실제 가해자의 아버지가 맞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