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31일(월)

예비신부 성품 테스트하려 1년간 거짓말... "월세 아닌 자가였다"

예비신랑이 예비신부의 성품을 시험할 목적으로 자가 주택에 거주하면서도 "월세를 산다"고 거짓말한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테스트로 월세 산다고 거짓말한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게시글을 올린 A씨는 1년 5개월간 교제한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다. A씨는 남자친구의 재산이 많지 않지만, 상견례를 통해 양가가 결혼비용 분담을 정한 상황이어서 특별히 문제 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예비신랑이 실제로는 자신의 집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A씨에게는 월세로 거주한다고 거짓말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예비신랑은 교제 기간 동안 A씨에게 "월세가 많이 나가서 매달 빠듯하다"고 말했는데, 사실은 주택 대출 원리금을 갚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가 왜 거짓말을 했느냐고 따져 묻자, 예비신랑은 "주변에서 여자친구에게 집 있는 걸 숨기라고 했다"고 답했다. 예비신랑은 A씨가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는지 확인하고 싶었다며, 월세라고 생각하면서도 결혼을 결심해 준 것에 감사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A씨는 예비신랑의 해명에 극심한 배신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그간 예비신랑이 "월세 내면 남는 게 없다"고 말해 함께 식사하거나 외출할 때마다 눈치를 봤기 때문이다. A씨는 결혼을 앞둔 사람을 시험 대상으로 삼는 예비신랑의 태도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A씨는 "그동안 전 뭘 믿고 만난 건지 모르겠다는 배신감이 들더라"며 "제가 돈이 없어도 결혼할 사람인지 확인하고 싶었다는데 참 허무하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이런 사람을 믿고 앞으로 결혼을 계속해도 되느냐"고 물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예비신랑은 인간관계의 기본이 안 돼 있는 사람", "결혼하면 속 좀 썩을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누리꾼 B씨는 "서로 신뢰라는 바탕 위에 해야 하는 결혼임에도 예비신랑이 자신을 사랑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게 어이가 없다"며 "특히 경제적 내용에 대한 거짓말이라면 앞으로 더 위험한 짓을 저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 C씨는 "예비신부를 무슨 마귀에게 시험받는 예수님처럼 생각하는 자세가 어이가 없다"며 "결혼생활의 신뢰라는 것은 작은 데서부터 균열이 간다. 결혼을 하더라도 향후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따끔하게 주의를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