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31일(월)

"사채 빚 남기고 가출하더니"... 6년 만에 프사로 확인한 아버지의 충격 근황

사채 빚을 이유로 6년 전 가출했던 아버지가 메신저에 새 연인과 찍은 사진을 등록해 공분을 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채 빚을 이유로 6년 전 가출했던 아버지가 최근 새로운 연인과 여가 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통해 확인했다는 자녀의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작성자 A씨는 아버지가 6년 전 사채 빚을 져 가족에게 채권자들이 찾아올 수 있다며 휴대전화를 없애고 집을 나갔다고 설명했다.


당시 대학에 재학 중이던 동생의 국가장학금 신청 과정에서 부모 실명 인증을 대체하기 위해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경찰 측으로부터 아버지의 카드 사용 등 경제활동 내역이 포착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당시 경찰관이 아버지와 연락이 닿아 자녀에게 연락해 보라고 권유했으나, 아버지는 "남의 가정사에 함부로 끼어들지 말라"며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인 단순 가출의 경우 당사자 동의 없이 연락처를 제공할 수 없다는 경찰 안내에 따라 A씨는 추가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어머니와 동생이 받을 충격을 우려해 이 같은 사실을 숨겼고, 집안에서 아버지의 존재는 금기어가 됐다. A씨는 아버지의 부재가 오랜 시간 개인적인 콤플렉스로 남았다고 털어놨다.


A씨는 과거 연락용으로 남겨뒀던 아버지의 모바일 메신저 계정을 유지해 왔다. 가출 초기 1년 동안은 차단된 상태였으나, 수년이 흐른 뒤 프로필 사진이 변경되기 시작했다. 


최근 습관적으로 확인한 메신저 프로필에는 아버지가 교제 중인 여성과 뮤지컬을 관람한 뒤 촬영한 즉석 사진이 등록돼 있었다.


A씨는 "몇 년 만에 본 아버지 얼굴이 그 사진이라 손이 떨리고 눈물만 났다"며 "카카오톡으로 분노를 표출하고 싶었으나 다시 차단당할까 봐 참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상간 소송 제기 등을 고민했으나 가족에게 위해가 갈까 두려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조언을 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가족을 버리고 떠난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어머니를 설득해 이혼 및 재산 분할, 양육비 청구 소송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이미 인연이 끊긴 상태에서 섣불리 접촉했다가 불필요한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 "남은 가족의 안정을 위해 주민등록 말소 등 행정적 정리만 진행하고 완전히 잊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