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1일(금)

길이 4cm 50g 골드바 삼킨 5세 여아... 6시간 만에 응급 제거

중국에서 다섯 살 여아가 50그램(g) 무게의 미니 골드바를 삼켜 응급 내시경 시술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21일 SCMP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 수도의과대학 부속 베이징아동병원은 집에서 놀다 길이 4센티미터(cm), 무게 50그램 크기의 금괴를 삼킨 다섯 살 여아를 응급 처치했다고 큐큐닷컴 등이 전했다. 당시 시세 기준으로 수백만 원에 달하는 금괴가 위장 속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상태였다.


병원 측에 따르면 아이는 금괴를 삼킨 뒤 6시간 만에 병원에 도착했다. 앞서 가족들은 아이를 데리고 여러 동네 병원을 찾았으나, 이물질 응급 내시경 제거 시설을 갖춘 곳이 없어 베이징아동병원까지 이동했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금괴는 위장 안에 걸려 있었다.


SCMP


의료진은 즉시 응급 내시경 시술에 들어갔다. 금괴는 표면이 매끄럽고 밀도가 높아 소화관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걸리기 쉬우며, 위벽을 긁어 위천공이나 대량 출혈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위험이 컸다. 협소한 위강 공간 속에서 의료진은 소화관 점막 손상을 막으며 금괴를 성공적으로 꺼냈다.


중국 현지에서는 자녀를 키우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의미로 아이들을 '삼키는 금수(돈 먹는 하마)'라 부르는데,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아이의 행동이 이 별명을 문자 그대로 보여줬다"는 반응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