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가 오는 9월부터 왕뚜껑과 도시락, 비락식혜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다. 지난 4월 주요 라면 제품 가격을 내린 지 약 5개월 만이다.
21일 팔도는 오는 9월 1일부터 용기면 12종과 음료 9종의 출고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가격이 오르는 용기면에는 왕뚜껑 5종과 도시락 2종, 팔도비빔면컵 등이 포함됐다. 음료에서는 비락식혜 캔 238㎖ 등을 비롯한 9종이 인상 대상에 올랐다.
출고가 기준 평균 인상률은 용기면 5.5%, 음료 5.8%다. 다만 봉지면 제품 가격은 모두 동결한다.
이번 가격 조정은 원재료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팔도는 그동안 생산 효율화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흡수해왔지만 일부 제품은 추가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서 팔도는 지난 4월 1일 팔도비빔면을 포함한 라면 19종의 출고가격을 평균 4.8% 인하했다.
당시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등에 맞춰 소비자 부담을 낮추는 데 동참했지만 약 5개월 만에 일부 용기면 가격을 다시 조정하게 됐다.
다만 이번 인상 대상에서 봉지면 전 제품을 제외하고 용기면도 일부 품목으로 한정하면서 인상 범위를 최소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팔도 관계자는 "원가 상승에 대응해 생산성과 경영 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여왔지만 일부 품목은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 범위와 수준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