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1일(금)

차인표, 비행기서 처음 공황 증세 겪어... "신애라가 내 안정제"

배우 차인표가 비행기 안에서 겪은 공황 증세와 이를 극복하도록 도운 아내 신애라를 향한 신뢰를 털어놨다.


21일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의 인터뷰 코너 '유어라이프'에는 차인표가 출연해 아내 신애라와 삶의 다양한 순간을 나눴다.


차인표는 과거 다큐멘터리 촬영차 이스탄불로 향하던 기내에서 처음 공황 증세를 겪었다. 그는 대본을 읽던 중 "갑자기 물에 빠지는 것처럼 숨이 안 쉬어지면서 물이 차오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눈을 빼야지 살아날 것처럼 너무 답답했다. 내 온몸의 기관들이 이 몸, 차인표라는 감옥에서 나와야 살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신애라 유튜브


상공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현실에 극심한 두려움도 마주했다. 차인표는 "통장의 잔고, 우리 집, 사랑하는 아내, 가족들까지도 아무런 도움을 줄 수가 없었다"며 "사람이 죽을 때 바로 이 감정이 들겠구나. 완전히 홀로 남겨져서 가겠구나"라는 생각이 스쳤다고 전했다.


발작 증세는 30분 뒤 진정됐으나 이후 단독 비행기 탑승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는 "장거리도 아내랑 같이 가면 아내가 저의 안정제 역할을 한다"며 호전된 상태를 알렸다.


가정 환경과 어머니에 관한 기억도 전했다. 학창 시절 학업 성적이 우수했던 형제들과 비교당하지 않았던 배경으로 어머니의 양육 방식을 꼽았다.


차인표는 "형이랑 동생은 공부 잘하는데 너는 왜 이렇게 못 해? 이렇게 비교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어머니가 늘 "너는 달라", "대신 너는 농구를 잘하잖아"라고 북돋아 줬다고 말했다. 이에 신애라는 "집은 아이들한테 최후의 보루가 돼야 한다"며 맞장구쳤다.


신애라 유튜브


차인표는 신애라를 향해 "생각한 지 1초도 안 돼서 당신이더라"며 자신의 인생을 바꾼 수호천사로 지목했다. 그는 "당신을 만남으로써 가보지 않았을 곳들을 가고 만나지 않았을 사람들을 만났다"며 "내가 품을 수 없었던 내 딸을 당신 덕분에 두 명이나 품을 수 있었고 사뭇 다른 인생을 살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