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1일(금)

"폰 밝기 최대로 켜고..." 인천 영화관서 역대급 관크 벌여 상영 중단시킨 관객

인천의 한 영화관에서 중국인 관객의 몰상식한 행동으로 상영이 중단되고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9일 인천 소재 롯데시네마 한 지점에서 영화 '오디세이' 상영 도중 한 중국인 관객의 관람 방해 행위로 영화가 중지되는 일이 벌어졌다.


영상을 올린 관객의 전언에 따르면, 이 중국인 관객은 영화 종료 30여 분을 남긴 시점부터 숨소리를 지나치게 크게 내는가 하면, 휴대폰 화면 밝기를 최대치로 올린 채 기기를 사용하며 주변 관람객들을 방해했다. 또한 중국어로 큰 소리로 혼잣말을 내뱉으며 소란을 일으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영화가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참고 있던 일부 관객이 강력히 항의하자 해당 중국인 관객이 반발하며 갈등이 증폭됐다. 상황이 악화되자 일부 관객은 영화 관람을 포기하고 상영관을 나가기도 했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한 남성 관객이 "다른 관객에게는 안 보일지 몰라도 옆에서는 계속 보인다"며 "숨소리를 크게 내고 휴대폰도 계속 봤다. 조용히 해달라고, 휴대폰 좀 보지 말라고 한 게 그렇게 잘못한 것이냐"고 호소하는 장면이 담겼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해당 관객을 연행했다. 극장 측은 갑작스러운 상영 중단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며 관객들에게 상품권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다른 관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영 시작 전 에티켓 안내 영상을 방영하고 주기적인 점검을 진행하며 상황에 따라 제지나 퇴장 요청을 하고 있다"며 "다만 자체적인 대응이 어렵거나 상황이 격화될 경우 경찰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조치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관람 방해 수준에 대해 명확한 수치 기준이 지정된 것은 아니지만 주변 관객에게 방해가 되는 행위 전반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불편을 느낄 시 현장 직원에게 즉시 알리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