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1일(금)

'탈영 의혹' 안규백 "탈영 진짜면, 난 한기호 의원 아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자신을 둘러싼 탈영 의혹에 대해 강력히 반박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안 장관은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병적기록부 공개를 요구한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을 향해 "완전히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만약 탈영 이런 부분이 있다면 제가 한기호 의원 아들"이라며 비유적 표현을 사용해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제가 공직을 그만둔 뒤 이런 부분에 대해 법적·행정적 절차를 가지고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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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의원이 '병적기록부에 구금 30일이라는 기록이 있느냐'고 따지자 안 장관은 "현재 수사기관에서 수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는 제한적"이라고 답변을 유보했다.


안 장관은 "청문회가 끝난 지 1년하고도 몇 달이 지났는데 왜 이 문제가…"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다시 한번 "사실과 다르다고 말씀드린다"며 탈영 의혹을 전면 부정했다.


한편 안 장관은 이날 북한의 핵무기 보유 규모에 대한 정부 입장도 공개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북한이 몇 개 정도 핵을 개발했다고 정부는 자체적으로 평가하느냐'고 묻자 안 장관은 "우리가 보통은 80∼120개 정도로 보는데 정확한 수치를 말하는 것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에서 북한이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약간 숫자는 상이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수치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 개발 현황과 관련한 정보를 기밀로 관리해왔다.


정부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유지하며 북한의 핵무기 보유 현황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자제해왔다.


안 장관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숫자를 57개라고 언급한 것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인정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한국 국방장관이 거기에 대해 논평한다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답변을 피했다.


안 장관은 "우리는 핵을 개발할 수 없다. 미국의 전술핵(배치)도 우리가 받아들이면 안 된다"며 "미국의 핵우산을 확실히 제공받는 정책으로 우리가 일관되게 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