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1일(금)

"2500억 푼다"... 넥슨, AI·신규 IP 품은 게임사 발굴 나서

넥슨이 최대 2500억 원 규모의 게임 스타트업 투자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투자 전담 자회사 넥슨파트너스를 중심으로 유망 IP와 AI 기술을 보유한 개발사를 발굴하고, 정부 모태펀드와 게임 전문 벤처캐피털을 연계한 민관 협력 체계로 초기 투자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단계별 지원에 나선다.


지난 20일 넥슨은 넥슨파트너스를 통한 장기 투자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투자는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있는 신규 IP, 사용자 확보 마케팅 기반 차세대 라이브 서비스 게임, AI 기술 활용 개발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첫 투자 검토는 올해 하반기 시작된다. 넥슨파트너스는 게임 전문 VC 코나벤처파트너스와 1200억 원 규모의 '코나 글로벌 아이피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 펀드에는 문화체육관광부 IP 계정의 모태펀드 출자금 600억 원이 포함됐다.


사진 = 인사이트


투자 단계는 양측이 역할을 분담한다. 코나벤처파트너스는 시드 단계부터 시리즈A까지 초기 기업 발굴과 투자를 맡는다. 넥슨파트너스는 일부 시리즈A 투자에 공동 참여한 후 성장성이 검증된 기업에 후속 직접투자를 이어간다.


넥슨은 게임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 전후 글로벌 라이브 서비스와 마케팅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게임 스타트업은 초기 개발 자금을 마련하더라도 시장 검증과 출시, 이용자 확보 단계에서 추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초기 펀드 투자와 후속 직접투자를 연결해 자금 조달 공백을 메우겠다는 방침이다.


투자사에 퍼블리싱 계약을 의무화하지 않는 '오픈 생태계' 방식도 채택했다. 개발사는 독립적인 경영과 사업 구조를 유지하면서 자체 IP를 성장시킬 수 있다.


넥슨은 개발 인프라와 라이브 서비스 운영, 글로벌 마케팅 관련 경험을 제공한다. 신규 IP 조기 발굴과 향후 공동 사업 연결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넥슨이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한 스타트업 지원 공간 '넥슨앤파트너즈센터(NPC)'의 지원 방식을 자금 투자로 확장한 것이다.


넥슨파트너스는 초기 투자부터 성장 단계 후속 자금까지 공급하며 국내 게임 산업과 넥슨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한준 넥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차세대 IP와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중요한 사업 과제"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초기 투자 시장의 공백을 메우고, 발굴된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넥슨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생태계 투자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 프로그램을 확고하게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