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0일(목)

에너지고속도로 6GW 조정 검토에도...대한전선, 4972억 투자 '그대로'

정부, 후속 3개 노선 6GW 용량·노선 조정 가능성 검토

'에너지고속도로 대응' 해저2공장 2027년 가동...2단계 투자 방침도 유지


정부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후속 6GW 구간의 노선과 송전용량 조정을 검토한다. 호남권 신규 반도체 산업단지 등 대규모 전력 수요가 추가되면서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맞춰 기존 송전망 계획을 다시 짜는 방안이 검토 대상에 올랐다.


사진제공=대한전선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참여를 투자 배경으로 명시하고 4972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짓고 있는 대한전선은 기존 계획을 유지한다. 당진 해저2공장의 2027년 가동 목표와 1단계 투자계획에는 변동이 없다. 생산능력을 추가로 늘리는 2단계 투자 방침도 그대로다.


정부는 새만금~서화성을 잇는 2GW 규모 1단계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한다. 신해남~당진화력, 신해남~서인천복합, 새만금~영흥화력발전소를 연결하는 후속 3개 노선 6GW는 12차 전기본을 토대로 노선과 송전용량을 조정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팹 4기가 들어설 호남권 신규 반도체 산업단지에는 2034년까지 6.3GW 규모의 전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와 용인 반도체 산단 수요도 12차 전기본에 일부 반영될 예정이다.


'에너지고속도로 대응' 명시하고 4972억 투자


대한전선은 지난해 7월 충남 당진 해저2공장 1단계 건설에 497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국내외 해저케이블 수요 증가와 해상풍력 시장 확대와 함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참여 대응'을 투자 배경으로 제시했다.


해저2공장은 2027년 가동이 목표다. 640kV급 HVDC와 400kV급 HVAC 해저케이블 생산 설비가 들어선다. 대한전선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에 적용 가능한 525kV급 HVDC 해저케이블 기술도 확보해왔다.


정부가 기존 계획을 유지하기로 한 새만금~서화성 1단계 구간은 약 220㎞, 2GW 규모다. 준공 목표는 당초 2031년에서 2030년으로 1년 앞당겨졌다.


후속 6GW는 상황이 달라졌다. 기존에는 나머지 3개 노선을 순차적으로 구축해 2038년까지 총 8GW 송전망을 완성할 계획이었지만, 12차 전기본 수립 과정에서 구체적인 노선과 송전용량이 조정될 수 있다.


2027년 가동 유지...2단계 투자도 기존 방침


대한전선은 후속 6GW 조정 검토와 별개로 해저2공장 공사를 기존 일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정상 지연이나 일정 조정도 없다.


2단계 투자도 기존 방침을 유지한다. 구체적인 투자 시기와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는 향후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할 계획이다.


해저2공장의 정확한 현재 공정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한전선 측은 "현재 공사는 지연이나 조정 없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VCV 타워도 차질 없이 건설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