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상표권 분쟁에 휘말렸다. 미국 크리스천 메탈 밴드와의 명칭 유사성이 문제가 되면서 글로벌 콘서트 투어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크리스천 메탈 밴드 '데몬 헌터'의 상표권자 하이드 레인이 18일 넷플릭스와 공연기획사 AEG 프레젠츠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데몬 헌터 측은 소장에서 영화 제목뿐 아니라 음악과 라이브 공연, 티켓, 상품 판매 등 사업 영역이 중복되면서 소비자들이 두 브랜드를 혼동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실제 혼동 사례도 제시됐다. 한 학부모는 데몬 헌터의 공연을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연으로 착각하고 약 500달러 상당의 티켓을 구매한 뒤 환불을 요구했다. 또 어느 프로그램 제작진은 영화 관계자를 찾다가 밴드 측에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했다.
데몬 헌터 측은 법원에 음악·공연·상품 분야에서 'KPOP DEMON HUNTERS' 명칭 사용 금지와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5월 AEG와 함께 공식 글로벌 콘서트 투어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투어 도시와 일정, 출연진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넷플릭스와 AEG는 이번 소송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