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0일(목)

트럼프, 이란에 경제적 고립 작전 선언... "제3국에도 강력한 제재 "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겨냥한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 압박 조치를 예고했다.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에도 강력한 경제적 제재를 가하겠다는 경고를 함께 내놓으며 국제사회의 동참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에 합의 기회를 누구보다 많이 제공했지만, 비극적이게도 그들은 그 기회를 놓쳤다"고 밝혔다.


그는 "그 어느 나라를 상대로도 시행된 적 없는 가장 치명적인 경제 작전을 발표한다"며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전쟁이자 고립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자금을 제공하는 모든 경로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자국의 금융기관, 기업, 공항, 정부 기관이 이란에 어떠한 형태의 생명줄이라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는 모든 국가가 막대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체적으로 석유 밀수, 통화 스와프, 현금 이전, 선박 등록, 위장기업 설립 등 이란이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제3국과 활용해온 거래 방식들을 직접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행위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을 이란에 대한 '경제적 D-데이'로 선언하며 "모든 동맹국이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고립시키고 격퇴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미치광이들은 궁지에 몰려 있으며, 이런 역사적인 조치들은 그들과 그들이 전 세계에 테러를 확산할 능력을 무력화할 것"이라며 "이란은 절대로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는 동시에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에도 경제적 불이익을 가해 이란의 자금 조달과 제재 우회 통로를 광범위하게 차단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전쟁으로 이미 경제난에 직면한 이란을 더욱 압박해 핵 프로그램 등에 대한 양보를 이끌어내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사실상 무력화된 이후 중재국 등을 통해 물밑에서 이란과 합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협상을 통한 돌파구 마련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란의 자금줄과 제재 우회 통로를 차단하는 '최대 경제 압박'을 통해 이란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전환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 진행 중인 협의나 대화는 없고, 예정된 것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