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0일(목)

버려진 이불 속 무더기로 발견된 현금 300만원, 주인 찾았다

대구에서 환경공무직 근로자가 쓰레기로 버려진 이불 속에서 현금 300만원을 발견해 유족에게 돌려주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19일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선행 사례를 보도했다. 지난 17일 오전 쓰레기 수거 작업 중이던 환경공무직 고모씨(49)는 대형 종량제봉투에서 이불을 꺼내다 뜻밖의 물건을 발견했다. 비에 젖은 이불의 물기를 털어내던 중 고무줄로 묶인 현금다발이 나온 것이다.


고씨가 발견한 현금은 5만원권 40매와 1만원권 100매로 총 300만원에 달했다. 고씨는 즉시 함께 근무하던 환경공무직 동료 2명과 아파트 경비원에게 상황을 알렸고, 이들은 현금을 인근 두류3동 파출소로 가져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분실물을 접수한 이재진 경위와 이문익 경사는 현금과 함께 발견된 관리비 고지서를 단서로 소유주 찾기에 나섰다. 경찰은 고지서 내용을 근거로 이불이 버려진 아파트 입주민의 소지품일 가능성에 주목했다.


경찰의 수소문 끝에 해당 입주민 측과 연락이 이뤄졌다. 조사 결과 현금의 주인은 지난달 사망한 80대 입주민으로 밝혀졌다. 유족들은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불 안에 현금이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쓰레기로 버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찰에 맡겨진 분실물을 주인 품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