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홍 전 시장은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언제까지 박근혜 그늘에서 보수정당이 놀아나야 하는지 참 안타깝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정 원내대표와의 과거 인연을 거론하며 "정점식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시절 대검 공안부장을 지내며 내가 경남지사로 재직할 때 발생한 교육감 주민소환 명부 사건을 집요하게 경찰에 수사지휘해 내 측근들을 못살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경남지사로 재직할 당시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무원 골프를 허용한 일로 박근혜에게 밉보인 나를 응징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기억한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이후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박근혜 정부는 검찰을 동원해 또다시 나를 얽어맸으나 최순실 파동으로 박근혜 정권이 무너지면서 청와대 통제에서 벗어나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홍 전 시장은 정 원내대표의 박 전 대통령 방문 배경에 대해 "최근 정점식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간 것은 우연이 아니고 그때의 인연을 기화로 당권 욕심이 나서 그런 게 아닌가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영하 의원이 추경호 낙마 후 대구시장을 하려는 욕심에서 주선한 건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공안검사 출신인 황교안이 들어와 망친 당을 또다시 공안검사 출신이 보수정당에서 득세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어서 참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오는 27~28일 열리는 국회의원 연찬회 참석을 요청했다. 유영하 의원은 "생각을 해서 답을 주시겠다고 했다. 아마 조만간에 결정하시면 당으로 전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